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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키보드 개인 생각

조슥슥 2020. 9. 5. 00:11

기계식 키보드 개인 생각

현재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최근에 알게 된 기계식 키보드들은 당장에라도 여러 제품을 사고 싶을 만큼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경쾌한 타건소리와 타건감, 멀티 패어링, 화려한 조명, 텐키리스/포커 배열 등 콤팩트 한 크기 등을 들 수 있겠다. 하나하나 알아보자.

 

 

타건

우선 타건의 경우 키알못인 내게는 아직 생소하다. 적축, 갈축, 청축, 황축 진짜 엄청나게 많은 축들이 존재한다. 각 축마다 특징이 다르다. 예를 들면 적축은 조용하고 청축은 경쾌하다. 갈축은 그 중간이라고 한다. 이 밖에 내가 모르는 축들이 수두룩하다. 게다가 스위치... 제조사별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체리, 게이트론, 카일, 오테뮤 등등 그 특징을 다 외울 수도 없을 정도다. 뭐 이제 관심을 갖기 시작한 내가 처본 축이라고는 프리스비 매장에 전시된 키크론이 전부였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키크론 k4의 광축 적축을 타건했을 때 정말 그 느낌은 환상적이었다. 집에 있는 구닥다리 키보드는 당장에라도 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가격을 보고 황급히 빠져나와야 했지만 말이다. 그 당시에는 그랬다. 키크론 시리즈를 산다면 마치 성공한 것 같은 느낌이 들 것 같다. 가격대가 엄청나다. 

 

 

멀티 페어링

이건 요즘 개나 소나 다 갖고 있는 기능인 것 같다. 멀티 디바이스가 기본이 되어가는 요즘 유저들의 니즈에 맞춰서 키보드 제조사들이 발 빠르게 움직여준 덕분인 것 같다. 뭐 필자가 사용하는 키보드는 구형이므로 당연히 안된다. 

 

 

화려한 조명

사실 이 부분에서 키보드를 사고 싶어 진 것은 사실이다. 유튜브를 보는데 알록달록한 RGB 색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사실 평소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해도 무방하고 심지어 튀는 색깔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ANNE PRO2의 RGB를 본 순간 거의 구매 직전까지 갔다. 단순한 물건 하나 살 때도 신중한 타입이기에 겨우 참을 수 있었다. 진짜 저건 사야 한다. 디자인은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ANNE PRO2는 아직도 후보 리스트 1순위다. 

 

 

텐키리스/포커 배열

요즘 배열 때문에 선택에 장애가 오고 있다. 처음 관심이 생겼을 때는 무조건 포커 배열이다 라고 생각했다. 콤팩트한 사이즈와 무게, 그리고 디자인까지 모두 마음에 쏙 들었다. 키크론 k4를 보기 전까지 말이다. 키크론 k4는 포커배열이 아니다. 그런데 마음에 든다. 절충해볼까 하는 마음에서 키크론 k2가 눈에 들어온다. 그러다가 다시 키크론 k6 음... 무한 반복이다. 답이 없는 무한궤도.

 

 

마치며

최근 프리스비에 방문했을 때 전시 상품 몇 가지를 타건 해봤다. 키크론 제품은 정말 손에 착착 붙는 느낌이 좋았다. 오히려 매직 키보드는 뭐랄까 손가락으로 바닥을 떄리는 느낌이랄까. 심지어 이번에 신제품으로 나온 일체형 키보드를 두드려봤을 때도 별로였다. 나는 기계식 키보드가 맞는 것 같다. 오늘도 나는 유튜브로 키보드 후기를 검색하며 인터넷 최저가를 들락날락하고 있다. 언제쯤 내 손에 키보드가 들어올지 모르겠지만 가격이 상당한 만큼 신중하게 고르고 싶은 마음이다. 원래 여행 가기 전에 준비할 때가 가장 설레는 것 아니겠는가. 지금 여러 옵션을 저울질할 수 있는 것 자체를 즐기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겠다는 구라고 빨리 사고 싶다. 이놈의 선택 장애.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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